코로나로 외출이 두려워지는 날들 속 잠시 동네를 거닐어 봅니다. 이제 막 세상의 사물에 눈뜬 어린 아이가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에요.

우리 동네에 이런게 있었구나. 언제 생겼는지 모르는 골목 안 작은 상점, 난생 처음 보는듯한 화단, 사람이 그리웠는지 뒤를 쫓아오는 고양이.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 발견한 고양이 소품을 파는 상점에서 엽서 두 장을 사들고 집에 오는데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요. 선선한 날씨마저 동네를 유랑하게 만드는 참 예쁜 계절입니다.

🖌오늘의 작가 Peter Brown(1967~)

피터 브라운은 영국 바스의 길거리와 풍경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해요. 별명이 'Pete the Street'일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바스라는 도시의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경이 비교적 선명하지 않은 터치로 담겨 있어요.

그는 화가로서의 자신의 일을 💫매일의 아름다움을 목격하는 일(Seeing beauty in the everyday)💫 이라고 말하죠. 세상을 바꾸려거나, 엄청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요. 다만 사물 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일이라고 말하죠.****

우리가 지나가는 거리, 머물고 있는 장소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름다움과 의미가 생겨날거라 믿어요👏

🕶Peter Brown의 작업을 보고 싶다면 Youtube 'Peter Brwon: On Lo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