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회사를 떠났다. 지난 10개월 간 '내가 하는 일=나 자신'은 아님을 여러 번 되뇌었다. 그리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내 삶을 잘 운영하는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 진심을 다해 '아니요'라고 말해야 한다

일을 하면서 '이 일을 하는 게 맞나'는 의문이 빠르게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진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는 내면의 응답이 하루, 이틀 그리고 매일 반복됐다.

내키지 않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런 일들이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내 인생을 빌려주는 것과 같다. 어떤 대가를 받고 나의 인생을 빌려주고 있는 것인가?

결심 후 알았다. 상대가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 의사와 상충되는 일을 요구할 때 '아니요'라고 말해야 한다. 나의 직감과 의지를 믿어야 한다. 스스로를 믿으면 나를 억압하고 제약하는 현실적인 비판들을 물리칠 수 있다.

타인이 정해놓은 목적에 휘둘리는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내적 동기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내가 내 일을 제대로 하고, 내게 중요한 일들을 하면 행복과 성공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믿는다.

나의 가치는 내가 믿기로 한 생각에서 나온다.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그리고, 내가 선택하자. 인생에서 단 한순간이라도 다른 사람이 나를 대신해 결정하게 두지 말자.

2.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다

시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들이 있다. '미래에는 이런 모습이면 좋겠어' 싶은 유형의 일들이 그렇다. 이런 일을 계속 미루고 있다면,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을 축적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적인 일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나의 재능과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누구와 함께, 어떤 장소에서 일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얻고 있는지 상상해 본다.